단기성 벼 ‘조영’ 종자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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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개발한 단기성 조생종 벼 '조영' 종자 신청을 22일부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국립종자원에서 받는다.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는 소득작물 후작용 벼로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양호한 '해담쌀'을 많이 재배해왔으나, '해담쌀'은 이삭 패는 시기가 다소 느리고 도열병에 저항성이 없어 생산농가로부터 개선 요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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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열병 저항·수발아 내성 갖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개발한 단기성 조생종 벼 ‘조영’ 종자 신청을 22일부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국립종자원에서 받는다. 단기성 벼는 6월 이후 늦심기를 해도 소득작물을 안정적으로 파종할 수 있는 벼 품종을 뜻한다.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는 소득작물 후작용 벼로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양호한 ‘해담쌀’을 많이 재배해왔으나, ‘해담쌀’은 이삭 패는 시기가 다소 느리고 도열병에 저항성이 없어 생산농가로부터 개선 요구가 있었다.
‘조영’은 이런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품종으로 소득작물의 뒷그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삭 패는 시기가 ‘해담쌀’보다 3일가량 빠르며 도열병 저항성과 이삭 싹트기(수발아) 내성을 갖췄다. 또한 줄기 길이가 76㎝로 짧아 쓰러짐에 강하며, 천립중(낟알 1000개의 무게)이 23.6g으로 무겁고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있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남지역에 잘 적응하는 조생종 벼’라는 이름처럼 주요 재배 적응지역은 경남과 경북 평야이다. 생육 기간이 110일 미만으로 짧으므로 양파·마늘 등의 소득작물 뒷그루로 심을 수 있다. 경남지역을 기준으로 6월 상순에 마늘을 수확한 뒤 6월 중하순에서 7월 상순에 ‘조영’을 심으면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다.
‘조영’ 품종의 일반 신청 기간은 읍·면·동 단위는 11월22일∼12월20일, 시·도 단위는 12월21∼31일이며, 기간 내 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 농민상담소로 신청하면 된다. 전국 단위 물량에 대한 일반 신청은 2024년 1월3∼28일 진행한다.
자세한 보급 내용은 국립종자원 누리집의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 → 신청 공급 절차’에 안내된 도별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오기원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논이용작물과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득작물 뒷그루에 알맞은 품질 좋은 단기성 벼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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