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훌쩍, 여행은 포기 못해"…월 503만원 벌어 387만원 썼다

세종=유재희 기자 2023. 11. 24.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분기 국내 가구가 월평균 약 503만원을 벌고 387만원 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2분기(-0.8%)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소득 분위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1분위 가구는 112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
고금리로 대출상환 등 증가
月평균소득 '503만 3000원'


지난 3분기 국내 가구가 월평균 약 503만원을 벌고 387만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고정비용인 비소비지출 가운데 이자비용은 고금리 여파로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2분기(-0.8%)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소득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0.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가구당 소득을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소득(3.5%) △재산소득(16.5%) △이전소득(11.7%)은 증가했고 사업소득(-0.8%)과 비경상소득(-23.0%)은 감소했다.

3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87만1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4.0% 늘었다. 증가폭은 2분기(4.1%)에 비해 소폭 줄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은 280만8000원으로 3.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오락·문화(16.7%) △식료품·비주류음료(6.0%) △주거·수도·광열(7.9%) △교육(7.0%) 등에선 늘었다. 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6.2%) △의류·신발(-4.7%) 등에선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이 증가한 것은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식료품 지출 확대는 물가 상승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소비지출은 106만2000원으로 4.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자비용(24.2%) △사회보험료(5.5%) 등에서 증가했다. 이자비용 증가는 고금리 여파로 대출상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득 분위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1분위 가구는 112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4만3000원으로 4.1%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0만7000원으로 0.6% 증가했고 5분위 가구는 831만9000원으로 3.1% 증가했다.

한편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5배다. 전년동분기 대비 0.2배p 하락했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의 평균소득을 소득 1분위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소득분배가 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