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핀플루언서 범죄 두세 건 포착...신속히 결론"

이형원 2023. 11. 2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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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핀플루언서' 관련 범죄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핀플루언서는 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로 SNS에서 주식 등 금융지식을 제공하는 유명인사를 뜻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23일)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유명 핀플루언서 관련 범죄 두세 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이들이 유명세와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상장종목을 추천하고 매수를 유도한 뒤 자신은 차명계좌로 매도해 이익을 챙기는 방식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범죄는 서민을 기만하고 약탈하는 것인 만큼 빠르게 결론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핀플루언서의 의견 개진이 의사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른 숫자로 잘못된 시장 환경을 만들거나 범죄에 이르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불법적인 사익을 추구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건 미꾸라지가 전체 물을 흐리는 것으로 엄단해야 한다며, 조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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