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 비하에 여야 지지율 격차 7%p로 더 벌어져
주요 조사 회사 4곳(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 전국 지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오르고 민주당은 하락하면서 차이가 3%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벌어졌다. 최근 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 문구 논란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27%, 무당층(無黨層) 30%였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국민의힘은 31%에서 3%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은 28%에서 1%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은 10월 4주(31%)→11월 2주(28%)→11월 4주(27%) 등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은 2주 전엔 민주당(25%)이 국민의힘(18%)을 앞섰지만, 이번엔 국민의힘(25%)이 민주당(23%)보다 높았다.
내년 총선에 대해선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4%로 같았다. 2주 전에는 정부·여당 견제론(49%)이 정부·여당 지원론(42%)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동률로 바뀌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6%였다. 2주 전보다 긍정 평가가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4주(32%)→11월 2주(34%)→11월 4주(35%) 등으로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지지율)’와 함께 ‘신뢰 여부’를 물어본 항목에선 ‘국정 운영을 신뢰한다’가 한 달 전 33%에서 40%로 올랐다.
‘만약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면 내년 총선에서 지지할 마음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지지할 마음이 ‘없다’ 69%, ‘있다’ 21%였다.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 의향은 민주당 지지층 21%, 무당층 20%, 국민의힘 지지층 19% 등이었다. 전국 성인 1000명에게 20~22일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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