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강등만은 피하자”… 내일 FC 서울과 ‘슬퍼 매치’
프로 축구 K리그 두 명문 구단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은 ‘수퍼 매치’라고 불릴 만큼 흥행 보증수표였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는 두 구단이 동시에 침체기에 빠지면서 시즌 막판엔 내리 파이널B 그룹(하위 6팀)에서 맞붙었던 탓에 ‘슬퍼 매치’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올 시즌에도 파이널B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의 ‘슬퍼 매치’는 더 슬프게도 수원 삼성의 강등권을 놓고 펼쳐진다.
수원 삼성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리그 원정 경기를 한다. 23일 기준 7승8무21패(승점 29)로 리그 최하위(12위)인 수원은 자동 강등을 피하는 게 최고 목표다. 리그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1부 잔류 기회를 한 번 더 부여받지만, 꼴찌는 곧장 K리그2(2부 리그)로 향한다. 수원 삼성과 10위 수원FC(승점 32), 11위 강원FC(승점 30)는 승점 차가 크지 않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려면 라이벌 FC 서울에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수원 처지에선 쉽지 않을 경기다. 수원은 올 시즌 서울과 3차례 치른 경기에서 전패했다. 그중 2경기는 수원 홈에서 치렀는데도 모두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 지고 같은 날 강원이 수원FC를 이기면 수원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강원FC전을 승리로 마쳐도 2부 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K리그 순위는 승점-다득점-득실차 등 기준으로 가리는데, 수원 삼성은 현재 수원FC에 다득점에서 9점 뒤져 있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강등은 1995년 창단 이래 한 번도 없었다.
상대 팀인 서울은 7위로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지만,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데다 상대가 라이벌인 수원인 탓에 쉽게 경기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수퍼 매치’ 전적은 수원 삼성이 22승19무32패(리그, 리그컵, FA컵 포함)로 뒤져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
- [더 한장] 새총 쏘고 중성화 수술까지...원숭이와 전쟁의 승자는?
- 먹다 남은 과자봉지, 플라스틱 물병 한가득…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 10만~20만원대로 실현한 문페이즈 드레스워치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