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리아 원팀’ 파리 결집…엑스포 꿈을 이루자

2023. 11.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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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파리에 결집한 '코리아 원팀'이 엑스포 부산 개최 꿈을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모으고 막바지 열정을 쏟아야 한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파리 일정에 보조를 맞추고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행사에도 참여하는 이들은 "부산의 미래가 엑스포에 달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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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힘’ 보여줄 현지 막판 총력전…‘개최 확정’ 위해 역량과 열정 쏟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앞서 현지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기 위해서다. 파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국내 재계 인사들도 대거 집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범정부 유치단은 이미 표심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어 부산 상공계와 금융계도 합류해 힘을 보탠다. 파리에 결집한 ‘코리아 원팀’이 엑스포 부산 개최 꿈을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모으고 막바지 열정을 쏟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2박3일 동안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 등도 함께해 ‘준비된 엑스포 도시’ 부산 지지를 적극 호소한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비교되는 여성과 인권 문제 등을 부각하면서 부산의 엑스포 개최 명분과 강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재계 총수들은 이번 파리 유치 활동에서 경영 활동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는 아직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부동층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26일에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부산 상공계와 금융계 인사들도 파리에 합류한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파리 일정에 보조를 맞추고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행사에도 참여하는 이들은 “부산의 미래가 엑스포에 달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2021년 6월 대한민국과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발전 모멘텀이 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장정을 시작한 ‘코리아 원팀’은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82개국 BIE 회원국 정상을 만나 지지를 요청해왔다. 부산시는 시민과 함께 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회는 지난 4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표 국회의장 등은 해외 순방 때마다 엑스포 유치 활동에 주력했다. 전 세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재계의 활약상은 남달랐다. 그 결과 출발 당시에는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원전대국 사우디 쪽의 ‘싱거운 승리’를 점쳐졌던 전망이 박빙의 승부로 전환됐다.

부산이 리야드와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턱밑까지 따라오자 위기 의식을 느낀 사우디 왕실은 막판 오일머니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국가별 지원 방침이 뚜렷하지 않는 ‘돈 뿌리기 전략’은 한계가 있다. 이에 개의치 말고 ‘코리아 원팀’이 파리에서 마지막 열정을 쏟으면 된다. 그것이 엑스포 부산 개최를 확정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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