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기류의 변화 볼 수 있는 기술 개발

[올해의 우수 산학 프로젝트]
산업부 장관상 보이는 바람팀 - 고려대, LG전자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고성능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실내 기류의 흐름을 가시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내 환경을 재구성한 후 미리 계산된 전산유체역학(CFD) 결과를 가시화하는 기존의 방식은 새로운 공간 혹은 가구 설치 등의 변화가 생겼을 때 기류의 변화를 관측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올해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보이는 바람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즉석에서 에어컨 위치, 풍향, 풍속을 계속 바꾸고 가구 배치를 옮겨가며 기류의 변화를 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실내 공간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것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한 가상 에어컨 설치 및 이동, 가상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기류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다양한 에어컨 기종에 사용 가능한 기류·온도의 AR 가시화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어컨을 실제로 설치하기 전에 에어컨의 기류 형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에어컨의 위치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지금껏 누구에 의해서도 시도된 적 없는 연구개발 과제로, 보이는 바람팀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참여 기업인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의 애로 기술을 해결했으며 논문 1건, 특허 출원 1건, 최우수 연구 성과 수상 3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려대 보이는 바람팀 채주환 팀장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공이 현업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더욱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를 통해 향후에는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