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묵고 가실래예? 전국 전통마을 구석구석 탐방기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3. 11. 24.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필가이며 여행작가인 김나현의 전통마을 탐방 수필.

월간 '수필과비평'에 '옛것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32곳 전통마을을 소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한국의 전통마을 32 - 김나현 지음/수필과비평사/1만8000원

- 저자 직접 찍은 정경 사진도


수필가이며 여행작가인 김나현의 전통마을 탐방 수필. 월간 ‘수필과비평’에 ‘옛것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32곳 전통마을을 소개한다. ‘경주 양동마을-아침 안개 드리운 물봉동산의 가을’ ‘군위 한밤마을-강돌로 쌓은 담장이 예스러운 돌담마을’ ’거창 황산마을-경상우도의 당당한 선비고을 씨족부농촌’ ‘제주 성읍마을-500년간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

전국을 누비며 옛 마을을 찾는 저자의 발길을 따라가면 선조의 정서가 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자가 손잡아 이끌며 마을 구석구석을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든다. 저자가 정성스레 직접 찍은 사진은 마을 정경을 잘 보여준다.

“마을 생성이 몇백 년에서 고대로 거슬러 오르는 이들 마을에서 하룻밤도 묵고, 이틀 밤도 묵었다. 다른 계절 풍경을 보려고 재차 간 마을도 생겼다. 그곳에서 밥 한 끼 먹고, 차 한 잔 마시고, 한나절은 머물려고 했다.” 저자의 마을 탐방은 스쳐 가는 발길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발길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글맛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