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자금 세탁’ 파장… 하루 새 1조3000억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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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5조 원이 넘는 벌금을 내기로 한 직후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자 바이낸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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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5조 원이 넘는 벌금을 내기로 한 직후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22일(현지 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자금세탁 혐의 등을 인정하고 퇴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24시간 만에 바이낸스에서 10억 달러의 자금이 인출됐다. 미국 언론매체는 시장 조성자들이 빠지면서 바이낸스의 유동성이 25%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자 바이낸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밴더빌트대 부학장인 예샤 야다브 교수는 “43억 달러는 분명히 매우 큰 금액이며 바이낸스의 재무제표에 실질적인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낸스에 남아 있는 자산규모가 650억 달러(약 84조7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거래소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와 미 정부의 법적 다툼이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 이상 반등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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