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를 다스리는 신께 29字짜리 호 붙이기도

서부국 서평가·‘고전식탁’ 저자 2023. 11. 24.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인은 황하(黃河)가 자신들을 길러왔다 해서 고조하(高祖河)로 부른다.

고대 황제는 이 강을 하백(河伯)과 용신이 다스린다고 믿었고, 두 신에게 호를 붙였다.

하나라 때부터 호가 내려지기 시작해 은·주를 거쳐 청나라 말기 광서 황제 때까지 이어졌다.

사람 머리에 물고기 몸통을 가졌는데 황하를 건너는 사람을 빠뜨려 죽였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은 황하(黃河)가 자신들을 길러왔다 해서 고조하(高祖河)로 부른다. 숭배 대상이다. 고대 황제는 이 강을 하백(河伯)과 용신이 다스린다고 믿었고, 두 신에게 호를 붙였다. 하나라 때부터 호가 내려지기 시작해 은·주를 거쳐 청나라 말기 광서 황제 때까지 이어졌다. 봉호는 갈수록 길어져 이때 29자였다. ‘영웅양제현혜찬순호국보리소응부택수정보화선인보민성감황대왕’이다.

송나라 마원의 ‘역류하는 황하 홍수’.


산해경은 하백을 방탕하고 풍류를 즐기는 신으로 그렸다. 깊이가 300장인 종극연(從極淵)에 살며 용 2마리를 모는데, 풍이(馮夷)라고도 불렸다. 사람 머리에 물고기 몸통을 가졌는데 황하를 건너는 사람을 빠뜨려 죽였다고 한다. 수궁을 지키지 않고 백룡으로 변해 황하 주변에서 빈둥대는 걸 보고 분노한 명궁 후예가 쏜 화살에 왼눈을 맞아 실명했다는 전설. 우나라 우임금에게 치수 지도를 건넸다고 한다. 황하는 칭하이성 쿤룬산맥에서 발원해 사천 영하 내몽고 하남을 지나 산둥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이수 낙수 위수 분수를 지류로 거느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