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토더기야”

도영진 기자 2023. 11.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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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를 대표할 새 상징물 캐릭터 '토더기'가 23일 공개됐다.

김해시는 2003년 지정돼 그동안 사용해 오던 캐릭터와 슬로건에 대해 "시대에 맞지 않고 감수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돼 20여 년 만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토더기'는 가야시대 신비로운 새로 불리며 가야인들의 꿈과 행복을 염원하는 대상이었던 오리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상징화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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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새 캐릭터-슬로건 공개
경남 김해시의 새 캐릭터 ‘토더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를 대표할 새 상징물 캐릭터 ‘토더기’가 23일 공개됐다. 김해시는 이날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Don’t worry Gimhappy)’와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해시는 2003년 지정돼 그동안 사용해 오던 캐릭터와 슬로건에 대해 “시대에 맞지 않고 감수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돼 20여 년 만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는 ‘걱정 말아요’라는 의미의 영어 문장으로 위로하는 메시지와 함께 ‘김해가 행복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캐릭터 ‘토더기’는 가야시대 신비로운 새로 불리며 가야인들의 꿈과 행복을 염원하는 대상이었던 오리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상징화한 것이라고 한다. 토더기는 흙(토·土)과 오리를 뜻하는 덕(duck)의 애칭 ‘더기’를 합성한 이름이다. 김해지역 역사·문화의 근원인 금관가야 당시 오리는 땅과 물, 하늘을 오가며 현세와 내세를 이어주는 신령스러운 존재이자 길조로 각별하게 여겨졌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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