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 금지한 파리, SUV도 도심 퇴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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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시 당국이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주차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주민투표를 통해 비거주자의 SUV와 사륜구동 차량의 주차요금을 먼저 인상할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리시는 환경오염과 보행자 안전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SUV의 주차요금 인상 방안을 두고 내년 2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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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女시장-생태학자 출신 부시장
“차량 수-크기 줄이고 자전거 확충”
로이터에 따르면 파리시는 환경오염과 보행자 안전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SUV의 주차요금 인상 방안을 두고 내년 2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차요금 인상 대상은 1.6t 이상의 내연기관 차량과 2t 이상의 전기차다. 현대차·기아 모델의 경우 중형 SUV인 싼타페, 쏘렌토는 물론이고 투싼,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도 공차 중량이 1.6t을 넘는다.
파리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은 1시간에 평균 5유로(약 7000원) 정도다. 다비드 벨리아르 파리시 부시장은 “파리는 차량의 수와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시는 이 외에도 대기 질에 악영향을 주는 노후 디젤 차량의 일과시간 통행을 제한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펴왔다. 또 도심 주행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낮추는가 하면, 파리의 14만 개 주차장을 절반으로 줄여 공원, 테라스 등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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