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네치아, 내년 4~7월 주말 당일 관광객에 입장료 7000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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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내년부터 관광객에게서 입장료를 걷기로 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구체적인 시기와 가격 등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CNN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 당국은 2024년 4월26일부터 7월14일까지 주말 동안 당일 관광객에게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부여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숙박 예약을 하지 않고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입장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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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오버 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내년부터 관광객에게서 입장료를 걷기로 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구체적인 시기와 가격 등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CNN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 당국은 2024년 4월26일부터 7월14일까지 주말 동안 당일 관광객에게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부여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숙박 예약을 하지 않고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입장료가 부과된다.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이미 세금이 포함된 숙박료를 지불했기 때문에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의 경우 QR코드를 받아 입장료 면제 대상임을 증명할 수 있다.
당국은 공항, 기차역, 버스정류장, 푸시나 항구 등에 입장료 검문소를 만들 예정이다.
입장료를 내지 않을 경우 물게 될 벌금은 최소 50유로(약 7만원)에서 300유로(약 42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앞서 유네스코(UNESCO)는 오버 투어리즘을 우려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세계유산 위험 목록에 올려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베네치아가 기후 붕괴와 대규모 관광 등의 영향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세계유산 위험 목록에 올릴 것을 권고했다.
1987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베네치아가 위험목록에 오를 위기에 처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유네스코는 2년 전에도 "인류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간주되는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정부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며 베네치아를 위험목록에 등재하도록 권고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를 거부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약 320만 명의 관광객이 베네치아를 찾았다. 베네치아의 인구는 5만 명에 불과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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