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예년보다 덜 춥지만 북극발 기습 한파...해안엔 폭설

정혜윤 2023. 11. 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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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덜 춥지만, 12월과 1월에는 북극발 기습 한파가 찾아오며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2월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1월에는 동해안에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올겨울 날씨 전망,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의 핵심은 엘니뇨입니다.

현재 엘니뇨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8℃ 높습니다.

이런 조건이 필리핀 해와 일본 동쪽에 영향을 주게 되면, 따뜻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불어 들며 기온이 높아지는 겁니다.

반면 북극 바다 얼음 면적이 크게 준 것은 북극 한기가 남하하며 추운 겨울을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유라시아와 티베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도 겨울철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기상청은 겨울철 기온을 높이는 요소와 낮추는 요소들을 검토한 끝에 전반적인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덜 추운 겨울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기온이 상승할 수도 있고, 하강할 수도 있는 요인들이 올겨울에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모니터링과 감시가 강화되어야 하겠고….]

하지만 12월 초반과 1월 중후반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력한 북극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올겨울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12월에는 서해안에 폭설이,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1월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그래픽 : 지경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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