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찰스3세와 작별하고 파리 도착…부산 엑스포 총력전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곧이어 프랑스 파리를 찾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막판 총력전을 편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버킹엄궁을 다시 찾아 찰스 국왕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 순방길에 올랐다. 작별인사를 위해 버킹엄궁을 찾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현관까지 나와서 안부인사를 하며 예우를 갖췄다.
찰스 국왕은 윤 대통령에게 “어제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홀 만찬, 왕립학회에서의 행사가 유익하셨나”라고 물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0년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찰스 국왕이 주최하는 버킹엄궁 오·만찬과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이 주최하는 길드홀 만찬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전통을 존중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돼 기쁘다”며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에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 문서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시작한 양국 협력 관계를 과학기술, 산업,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업그레이드 하는 포괄적인 미래 협력 방안을 담았다.
국왕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편으로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프랑스측에서 폴 푸리아 외교부 의전과장, 브노아 피샤르 공항 경찰청 부청장, 프랑수아 망드롱 파리공항공사 의전장 등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한국 측에선 최재철 프랑스 대사 부부와 최상대 주OECD 대사 부부, 박상미 주UNESCO 대사 등이 참석했다.
런던·파리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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