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XX' 손흥민 향한 중국 팬들의 욕설, 손흥민은 '승자의 여유'

이솔 기자 2023. 11.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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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놀랍지도 않지만, 중국의 응원 문화는 여전했다.

특히 첫 골 직후 중국 팬들은 욕설이 섞인 한국말로 손흥민을 자극했다.

중국 팬들은 손흥민이 다가오자 '阿西吧(아 XX)'라는 한국어 욕설로 손흥민을 맹폭했다.

이어 중국 현지 매체 '소후'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경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에게 '傻逼'라는 욕설을 또 한번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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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는 손흥민(왼쪽)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이젠 놀랍지도 않지만, 중국의 응원 문화는 여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중국 선전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관계 없이, PK 직전 눈에 레이저를 비추고 팬들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등 중국 현지의 '중국스러운' 응원 문화가 전파를 그대로 탔다.

특히 첫 골 직후 중국 팬들은 욕설이 섞인 한국말로 손흥민을 자극했다. 눈에 레이저를 쏘는 등 자신을 자극했던 중국 팬들에게 향한 손흥민은 '쉿'이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에 중국 팬들은 이성을 잃었다. 중국 팬들은 손흥민이 다가오자 '阿西吧(아 XX)'라는 한국어 욕설로 손흥민을 맹폭했다.

이어 중국 현지 매체 '소후'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경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에게 '傻逼'라는 욕설을 또 한번 퍼부었다. 우리나라 말로는 몸/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거칠게 지칭하는 욕설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격한 대응 대신 평소같이 미소지으며 팬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패배자들의 욕설에 흔들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승자의 품격이 담긴 미소를 보인 셈이다.

영국 런던으로 향한 손흥민은 오는 26일 리그 5위 아스톤빌라와의 PL 1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1위에서 4위까지 내려선 손흥민의 토트넘은 이날 경기로 리그 선두권 경쟁 재합류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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