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의 가치 글로벌 공유시대 연다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콘텐츠 강화로 전세대 소통 강화
공공의료 붕괴, 경기 침체 난제 이겨내는 에너지 것
인공지능 첨단기술 전환 시대 여는 선구적 언론 약속
강원도민일보 창간 31주년 기념일인 11월 26일을 앞두고 오늘 기념호를 발간했습니다. 31년간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 속에 오늘 9310호 기념호를 발행하기까지 성원해 주신 도내외, 국내외 곳곳의 독자와 강원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면을 통해 창간 31주년 기념 특집기사를 다룬 것과 동시에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양대 포털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동영상 뉴스와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강원, 전국, 세계를 연결하는 영역에서 내로라하는 미디어 매체로 성장하게 된 것은 오로지 독자와 도민 관심과 애정 덕분입니다.
창간 31주년을 맞아 심층적으로 보도한 이슈는 만성적인 의료인력 불균형 수급과 수도권 의료인력 유출로 인해 도민 생명과 건강권이 위협받는 공공의료 붕괴 의제입니다. 제대로 응급조치가 이뤄지면 살릴 수 있는 생명이 꺼져가는 현실을 진단하고 확충 대안을 심층적으로 취재했습니다. 생활과 경제, 문화에 빠르게 스며든 인공지능(AI)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해 탐구하며 지혜롭게 변혁기를 맞을 수 있는 지혜를 모색했습니다. 여행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는 ‘강원야경맛집’ 여행 지도는 관광콘텐츠 다양화 요구에 부응한 것입니다.
도내 곳곳에서 활약하는 기자들의 열정으로 심층 연재된 기획기사가 창간 기념 달인 11월을 맞아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다시 쓰는 폐광지역 리포트’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동상과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소양강댐’ 기획물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도 받게 됐습니다. 이처럼 도민들이 지역에서 부닥치는 어려움과 억울한 사정을 발로 취재해 밝혀냄으로써 정책의 변화를 불어오는 성과를 거뒀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시민 가까이 찾아가겠습니다. 현장성을 살리는 취재로 지치분권, 균형발전이 구현되는 특별자치시대를 열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뉴스로 지역의제를 제시하고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하면서 세 가지 방향에서 더욱 성과를 내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콘텐츠 강화로 중장년, 노년세대는 물론 청년세대를 아우르며 지평을 넓힐 것을 약속합니다. 강원도민일보는 일찌감치 멀티미디어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디지털국 신설로 강원 곳곳에서 발생되는 뉴스 현장을 실시간 영상과 메타버스뉴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양대 포털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를 늘려왔습니다. 강원의 가치를 전국적, 세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기반을 토대로 개인 실생활에 요긴한 뉴스부터 지역 미래를 움직이는 담론 의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콘텐츠를 선보이겠습니다.
둘째 특별자치시대를 맞아 여러 욕구가 분출하면서 빈약한 생활시설 및 경제기반을 둘러싼 굵직한 난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장 도민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공공의료붕괴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으로의 생산계층 이탈, 빈집 급증과 인구 급감으로 생활기반 약화가 대표적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가계 고통이 커지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경기에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관광에 치우친 현재의 산업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낮은 수준의 급여와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 삶의 질은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구심점을 잃어가는 기존 지역산업을 대체한 첨단산업 및 제조산업이 시급하게 보완되도록 지역경제 사안을 수면 위로 올려 특색경제로 전환되도록 심층취재와 공익사업을 병행함으로써 난제를 해결하는 에너지가 되겠습니다.
셋째 정보통신기술에 이은 인공지능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생활과 경제, 사회와 문화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정책을 결정하고,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인공지능기술에 대한 적확한 이해와 상상력 없이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한 지식생산에 대해 반기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창작인 사이에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기도 합니다. 최신기술이 사회변화를 이끄는 변화흐름에 강원이 처지지 않도록 선구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강원도민일보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면서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성원 덕분입니다. 강원지역 전 시·군을 망라하며 큰 격려와 지지 그리고 기대와 성원 속에 탄생한 강원도민일보는 이제 다시 창간 1주년을 맞는 각오로 ‘도민을 생각하는 신문, 도민이 사랑하는 신문’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창간정신을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뛸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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