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주택 청년용 年2%대 주담대 나온다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손동우 전문기자(aing@mk.co.kr) 2023. 11. 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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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금리를 높이고, 연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든다.

현재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19세 이상~34세 이하(무주택 가구주), 총 급여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받아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연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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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한정…당정, 24일 확정
결혼·출산 등 생애단계별 금리 추가인하

정부·여당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금리를 높이고, 연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든다.

23일 여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24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지원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협의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19세 이상~34세 이하(무주택 가구주), 총 급여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받아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연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현행 청약저축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당정은 청년들이 이 청약통장을 내 집 마련에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입만 하면 주택 구매 시 연 2%대 저리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연 5~6% 선을 넘나드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에 따르면 국토부 등은 결혼, 첫째 출산, 둘째 이상 다자녀 출산 등 생애 단계에 맞춰 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낮춰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만약 자녀가 둘 이상 태어날 경우 금리가 연 1%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 세대에 대한 주거 지원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초기 자금을 빠르게 모으고, 주택 구매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 강화 등 희망의 주거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국토부가 규정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대상인 청년은 '전세나 월세로 살면서 전입신고를 통해 가구주로 세대 분리를 마친 사람'만 해당한다.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 가입조차 할 수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당정은 시중은행 금리와 경쟁하기 위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 종합저축 최고 금리를 기존 연 4.3%에서 최대 연 4.5%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새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약 25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682만명) 대비 100만명 이상이 줄었다.

[이유섭 기자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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