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포르피 가족에 128만원치 선물 '쿨하게 FLEX'…커플운동화도 맞췄다 [어서와](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기안84가 1년 만에 재회한 포르피 가족을 위해 식사 대접부터 128만 원치 선물 쇼핑까지 하며 '찐친', '찐삼촌' 면모를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기안84가 포르피 가족과 약 1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1년 만에 만난 기안84와 포르피는 진한 포옹을 나눴다. 기안84를 보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진 포르피는 볼리비아에서 챙겨온 선물 가방과 팔찌를 기안84에게 건냈다. 기안84는 "이번에 '태계일주3'에서 아프리카 가는데 이 가방 메고 가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실제로 지킨 인증샷이 공개됐다.
기안84는 2024년 결혼식 예정이라며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는 포르피에게 "시간이 되면 꼭 가겠다"면서 "내가 못 가도 내 마음은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포르피가 강남에 있는 것도 꿈꾸는 것 같다. 묘한 꿈을 꾼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맨날 일만 하고 살고, 내가 솔로다 보니까 사실 남자들 만나면서 반가운 적이 별로 없는데 올해 본 사람 중에 포르피가 제일 반갑다. 남자는 별로 안 반가운데, 포르피는 진짜 반갑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냈다.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에게 갈비를 살뜰히 챙겨주며, 기분 좋은 식사를 했다. 포르피는 "이런 특별한 우정은 흔하지 않은 거 같다. 네가 그 사람 중에 우리집에 처음으로 온 사람이고,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만났다"라고 했다.
이에 기안84는 "사실은 평생 다시 포르피를 못 볼 줄 알았다. 그래도 기억해준 게 되게 고맙고, 한국에서 내가 잊었던 걸 상기시켜 주는 게 있다. 내가 너무 일만 하면서 살았다. 내가 (포르피에 비해) 너무 때가 탔다. 너무 찌들었다"고 털어놨다. 포르피는 "앞으로 누군가가 동행했으면 좋겠다"며 친구로서 기안84의 행복을 빌었다.
포르피는 '태계일주' PD, 작가와도 만나 포옹했고, 제작진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는 울컥했다. 선물은 볼리비아에서의 추억이 담긴 포토북과 포르피의 한글 이름과 별자리가 각인된 도장이었다. 특히 포르피는 "우리 아미고(친구)잖아"라는 말에 주저앉아버렸다. 그 모습을 본 기안84는 애써 덤덤한 척 했고, 두 아들은 눈물을 보였다. 포르피는 제작진에게도 가방 선물을 했다.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에게 작업실도 소개했다. "우리 사무실에 포르피가 오다니. 너무 이상하다. 꿈만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서 포르피 둘째 아들이 볼리비아에서 기안84가 선물한 축구공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됐고, 새 축구공을 사주기 위해 예정된 스케줄을 미뤄두고 쇼핑을 하러 갔다.
이후 기안84는 "축구에 필요한 옷이랑 신경쓰지 말고 고르라"고 하며 아이들의 신발과 티셔츠, 반바지, 축구공, 재킷을 함께 골랐다. 또 기안84는 포르피와 커플 운동화도 맞추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포르피 첫째 아들은 너무 많이 산 것 같아 걱정했지만, 기안84는 128만원을 쿨하게 결제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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