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3억5000만원 현금으로 건네"...유흥업소 女실장 정체는? ('실화탐사대')[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선균이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3억 5천만원을 현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 전말을 추적했다.
이선균은 올해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경찰 출석 당시 "A씨에게 속아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이선균의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의 다리털에 대해서는 중량 미달로 '감정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실화탐사대' 측은 A씨에 대해 파헤쳤다. A씨와 함께 일했던 유흥업소 관계자는 "A씨는 마담 중 가장 영향력이 적은 마담이다. 가게에서 일한지는 오래됐다. 두 분은 가게에서는 그냥 마담과 손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제다', '술값이 엄청 비싸다' 이런 건 전혀 없다. 가게 규모가 엄청 크고 초호화스럽다고 생각하시는데 방이 8개 밖에 안된다"며 "'주사기가 나왔다'라고 하는데 변기 열어보시면 저희 주시가 안 들어가는 변기다. 철사로 다 막혀있다"고 했다.
A씨를 경찰에 최초로 신고한 남성은 "9월 12일에 A씨를 5번 정도 마약으로 신고했다"며 "화류계 사람들은 이선균한테 돈 빼는 정황을 알고 있었다. 협박해서 3억원 정도 갈취한 걸로 알고 있었더라. 이선균씨 불쌍한 거다"고 했다.
A씨 지인은 A씨가 해킹범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8, 9월쯤 해킹범이 A씨가 마약한다는 걸 알고 그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처음에는 A씨의 마약이었다가 나중에 이선균이 가게에 왔던 거, 집에 왔던 거를 빌미 삼아 금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해킹범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1억원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선균에게 연락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그러나 A씨는 협박범과 협상을 하는 순간임에도 여유가 느껴졌다.
특히 협박법은 1억원을 요구했지만 A씨가 이선균에게 건네 받은 돈은 3억 5천만원이었다. 지인은 A씨가 3억 5천만원을 받은 이유에 대해 "A씨가 피해 보상금이라고 앞으로 이선균 씨를 보지도 못하고 손님으로도 끊기기 때문"이라며 "이선균 쪽에서도 해킹범한테 돈이 전달이 안 됐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A씨의 어머니는 3억 5천만원에 대해 "도피 생활 중에 일부는 쓰고 일부는 갖고 있다고 들었다. 저한테는 없다"며 "3억 5천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A씨에게 돈을 전달한 이선균의 최측근은 "저도 아는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연관된거다. A씨가 그냥 자기가 먹었다고 생각한다. 돈은 정확하게 갔고 이런 부분들은 모든 게 명확하게 되어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A씨는 검거되기 직전까지 지인의 오피스텔에 머물렀으며, 검거 당시 같이 있던 남성은 특경법상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지명수배자였다고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한편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지난주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에 실시한 2차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선균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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