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한파주의보…바람 거세 낮에도 체감 ‘영하’

문화일보 자료사진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낮에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체감 온도는 영하에 머무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24일 아침 기온이 23일 아침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다.

전국적으로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겠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에 머물겠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0도에서 9도 사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3도와 영상 2도, 인천 영하 3도와 영상 1도, 대전 영하 1도와 영상 4도, 광주 영상 3도와 영상 6도, 대구 영상 1도와 영상 6도, 울산 영상 3도와 영상 7도, 부산 영상 3도와 영상 9도다.

강풍에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겠다. 서울은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7도, 오후 체감온도도 영하 2도에 불과하겠다.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 2개 지역에 한파 경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북 등 42개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대비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