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 “북 발사 공동 대응·협력 강화”…‘다우닝가 합의’ 채택
[앵커]
북한의 움직임은 오늘 영국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영 정상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고, 공동 대응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양국 정상의 '다우닝가 합의'에는 안보 협력 강화가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수낵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은 양국 협력 의지를 밝히며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이 그야말로 '혈맹의 동지'이기 때문에 경제 협력이라든지 또는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못 할 일이 없다라는…."]
[리시 수낵/영국 총리 : "방위산업과 안보, 기술, 과학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양국은 이미 깊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영 정상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도발이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외교·안보 협력으로 평화에 함께 기여하자고 했습니다.
구체적 안보 협력 방안은 양국 정상 '다우닝가 합의'에 명시됐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완전한 포기를 촉구하면서, 양국 군 연합 훈련과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 순찰, 사이버 안보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영국의 지지, 북러 군사협력에 반대도 분명히 했습니다.
AI와 양자 기술 협력도 담겼는데, 군사적 활용을 염두에 둔 거라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퀀텀(양자) 활 용 군사 기술로 변환하게 되면 '퀀텀 센싱'·'퀀텀 컨트롤' 등을 통해 적 미사일의 발사 시도를 좌절시키거나…."]
합의에는 중국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온,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도 명시돼, 한중 관계 관리는 숙제로 보입니다.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프랑스 파리로 향합니다.
닷새 뒤 있을 부산엑스포 유치 투표를 앞두고 막판 외교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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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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