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9·19 파기 선언…북한 속셈은?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9·19 군사합의는 결국 5년 만에 무력화됐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된 지금, 북한의 셈법은 무엇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2018년 이전의 ‘강 대 강’ 상황으로 돌아가는 겁니까?
[앵커]
정부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 하루만에,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이렇게 절차를 밟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응은 사전에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
[앵커]
여기에 북한은 오늘 발사 영상까지 추가로 공개하면서,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다시 과시했죠.
북한의 속셈,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북한이 예고한 군사적 조치들도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어떤 것들을 대비해야 합니까?
[앵커]
국제원자력기구는 영변 핵시설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행보는 7차 핵실험입니까?
[앵커]
국제사회는 북한을 규탄하면서, 기술 지원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의 보도 보시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7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정찰 위성 발사를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정찰 위성용이라고 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핵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북한에 이전할 가능성을 깊이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정찰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해 대북 공중 감시와 정찰을 복원한 데 대해선 북한의 지속적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위협에 대한 한국의 감시 능력이 향상될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한다며 북한의 협상 복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현지시각 21일 :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계속해서 북한에 보낼 것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사전 예고된 거였다며, 한국의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보복 조치이고 상황만 악화시킬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기술을 지원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 "뒷받침할 증거가 없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증거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로 말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두 나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직접 위배된다며, 동맹과 함께 유엔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앵커]
앞서 북한이 지금 미국과의 관계 개선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7차 핵실험은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는 일이라고 분석하셨죠.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건 중국뿐입니까?
[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제재도 중국의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면 동북아 정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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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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