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프랑스 파리 도착…부산엑스포 막판 총력전

파리(프랑스)=박종진 기자 2023. 11. 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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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2030부산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38분쯤(현지시간) 공군 1호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내렸다.

윤 대통령은 25일까지 파리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주력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으로서 왕실 주최의 성대한 공식 환영식과 버킹엄궁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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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23.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2030부산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38분쯤(현지시간) 공군 1호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내렸다. 프랑스 측에서는 폴 푸리아 외교부 의전과장, 브노아 피샤르 공항 경찰청 부청장, 프랑수아 망드롱 파리공항공사 의전장 등이, 우리 측에서는 최재철 프랑스 대사 내외, 최상대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내외,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 등이 환영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남색 넥타이를 맸고 김건희 여사는 흰색 재킷에 흰색 치마 차림으로 검정 손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환영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공항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25일까지 파리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주력한다.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단 등 파리 상주 외교관들을 상대로 마지막 표심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BIE 대표단은 28일 시작되는 유치국 결정 투표에서 실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들이다. 비밀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본국의 결정과 다른 쪽으로 투표가 이뤄지더라도 확인하기는 어렵다.

윤 대통령은 파리 첫 일정으로 BIE 대표단과 만찬을 갖는다. 이어 오·만찬 행사를 계속하며 엑스포 개최 도시로서 부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최한다.

28일 투표는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하나씩 지워가는 방식으로 2차 투표가 이뤄진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두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투표 당일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 최종 5차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23.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으로서 왕실 주최의 성대한 공식 환영식과 버킹엄궁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기도 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영관계가 새로운 분기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국방 안보 협력은 물론 첨단 과학기술과 무역투자, 기후위기 대응·무탄소 에너지 확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협력관계의 방향을 담은 문서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는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Broad and Creative Partnership)'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Global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됐다.

한편 대표적 케이팝 스타인 '블랙핑크'가 왕실 국빈 만찬 등 일정에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왕실의 초청으로 오게 된 블랙핑크는 그동안 기후위기 대응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찰스 3세로부터 대영제국훈장도 받았다.

파리(프랑스)=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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