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 풀려 적재함이 ‘벌떡’... 달리다가 교량에 낀 15t 트럭

최혜승 기자 2023. 11. 23. 23: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량에 낀 덤프트럭./ 에펨코리아

경북 구미시 거의동에서 적재함을 세워놓고 달리던 덤프트럭이 교량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구미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3분 “금오공대에서 옥계 방면으로 향하던 화물차가 굴다리에 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5톤 덤프트럭이 적재함을 열어놓고 달리다 교량 하부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3일 오후 4시 53분 경북 구미 거의동 산호대로에서 적재함을 세워놓고 달리던 15톤 덤프트럭이 교량 하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펨코리아

당시 사고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적재함을 세워놓고 산호대로를 달리던 덤프트럭 한 대가 교량을 통과하려다 교량 하부에 부딪힌다. 이 충격으로 덤프트럭의 차체 앞부분이 들리면서 트럭이 교량과 도로 사이에 끼였다.

운전자 A씨는 이날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은 뒤 적재함 레버를 잠그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공중에 매달려 있다시피한 A씨를 구조했으며, 대형 견인차 2대를 이용해 2시간 만에 트럭을 지상으로 내렸다. 이 사고로 한때 사고 현장 일대에선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A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운전자의 상태가 양호했고, 직접 병원에 방문하겠다고 해서 별도로 병원에 후송하진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