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위성 발사 성공’ 판단…“러 도움 있었다”
[앵커]
그제 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발사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는데 그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던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찰위성을 기습 발사한 지 3시간여 만에 북한은 발사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여 남조선 지역과 공화국 무력의 작전상 관심 지역에 대한 정찰 능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을…."]
과연 발사가 성공적이었는지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분석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일단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국회 정보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하나는 발사체의 성공 여부. 위성 발사체의 성공 여부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거고요…."]
1, 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가 성공한 배경에는 '러시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북러 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발사체 지원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도움을 준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북한이)발사체와 관련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서…."]
북한이 당초 예고보다 1시간여 먼저 발사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최적의 기상 조건을 맞추려고 조기에 발사한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결국 러시아의 지원과 최적의 기상 상황 등을 만나 3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는 건데 북한의 위성이 정찰 위성으로서 가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도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국정원은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내년엔 김정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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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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