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19 합의 파기 선언..."신형 군사장비 전진 배치"

조수현 2023. 11. 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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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일부의 효력을 정지하자 북한이 사실상 9·19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성명을 통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했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성은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정세가 한국의 실책으로 통제 불능에 놓이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북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한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9·19 합의 1조 3항, 군사분계선 일대의 비행금지 효력 정지를 의결함에 따라 우리 군은 어제(22일) 오후 3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인근에 감시 정찰 자산을 투입해 대북 정찰을 재개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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