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 차량에 깔린 고교생…"도와달라" 경찰 요청에 시민들 車 '번쩍'

/사진=뉴시스

등교하다가 좌회전 차량에 깔린 고등학생을 경찰과 시민들이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23일 뉴스1·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쯤 포천시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고등학생 A군을 들이받았다.

당시 등하굣길을 순찰 중이던 경찰은 A군이 차에 치여 깔린 모습을 목격하고 달려갔다. 이어 주변 시민과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민들은 경찰을 도와 맨손으로 차를 들어 올렸다.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A군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UV 운전자는 '길을 건너는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