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美여성, '확률 20억분의 1' 2개 자궁에 1명씩 쌍둥이 임신

유세진 기자 2023. 11.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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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앨라배마주 도라의 켈시 해처라는 32살의 여성이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는 해처가 여성 2000명에 1명 꼴인 2개의 자궁을 가진 특이한 경우인데다, 그녀처럼 2개의 자궁을 갖고 있더라도 각각의 자궁에 태아가 따로 수태되는 경우는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해처처럼 2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따로 태아가 자리잡아 자랄 확률은 20억분의 1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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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로또 1등 당첨의 7분의 1…벼락맞아 죽을 확률의 13만1000분의 1
산부인과 의사 "사례 거의 없어 배운 적조차 없다…산전 관리 지침 없어"
현재 임신 34주…2명 모두 여아로 크리스마스인 내달 25일 출산 예정일
한 자궁서 서로 만지지 못해 보통 쌍둥이들 같은 유대감 형성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미 앨라배마주의 켈시 해처라는 32살 여성이 2개의 자궁에 1명씩 쌍둥이를 임신, 화제라고 CNN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해처처럼 2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따로 태아가 자리잡아 자랄 확률은 20억분의 1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파워볼 로또에서 1등에 당첨될 확률의 7분의 1, 벼락을 맞아 숨질 확률의 13만1000분의 1에 불과한 정도로 매우 낮다. 사진은 케일럽과 켈시 해처 부부의 모습. <사진 출처 : CNN> 2023.11.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미 앨라배마주 도라의 켈시 해처라는 32살의 여성이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미 두 딸과 아들 하나 등 6살, 4살, 2살의 3자녀를 둔 해처에게 이번 아이는 4번째 임신이다.

그러나 이번 임신은 매우 특이하다고 미 CNN은 23일 전했다. 이는 해처가 여성 2000명에 1명 꼴인 2개의 자궁을 가진 특이한 경우인데다, 그녀처럼 2개의 자궁을 갖고 있더라도 각각의 자궁에 태아가 따로 수태되는 경우는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해처처럼 2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따로 태아가 자리잡아 자랄 확률은 20억분의 1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파워볼 로또에서 1등에 당첨될 확률의 7분의 1, 벼락을 맞아 숨질 확률의 13만1000분의 1에 불과한 정도로 매우 낮다.

해처의 산부인과 의사인 앨라배마 대학병원의 슈웨터 파텔 박사는 "해처와 같은 임신 사례는 매우 드물며, 이에 대한 배운 적조차 없다. 따라서 그녀의 산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 지침도 없다"고 말했다.

해처의 태아들은 현재 임신 34주로 2명 모두 여아로 판명됐으며, 모두 정상이다. 이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쌍둥이이지만 일반적인 쌍둥이처럼 자궁을 공유하지 않고 서로를 만질 수도 없기 때문에 쌍둥이 특유의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파텔은 이들이 일반적인 쌍둥이처럼 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형제들 같은 관계가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며, 출산 예정일은 12월25일이지만 조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처가 정상적인 분만을 하기를 바라지만 별도로 떨어진 2개의 자궁이 동시에 수출할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2개의 자궁이 동시에 수축하지 않으면 유도 분만을 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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