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어 싸게’…제2국가산단 경쟁력 높인다

이지은 2023. 11.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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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난 3월 대구시가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만성적인 용지난 극복과 신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죠.

대구시가 발 빠른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사업구역을 조정하는 등 후속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말 준공되는 2단계 대구국가산업단지입니다.

다음 주 제조기업 한 곳이 대구 역대 최대규모의 입주 협약을 하는 등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구 산업용지 대부분이 향후 2년 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올해 초 대구 달성군 일원이 14년 만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건 이 같은 이유에섭니다.

[이종화/前 대구시 경제부시장/지난 3월 : "위치적 우수성을 적극 활용해서 청년 친화적이고 치유가 함께하는 대도시형 그린 산업공간으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 후보지와의 차별화 등이 줄곧 과제로 꼽혀온 가운데, 대구시가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조성원가 인하와 제조용지 추가 확보입니다.

사업구역 가운데 지가상승으로 보상비가 오른 생산녹지와 준주거지역을 제외하고, 대신 농림부 협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농지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조성원가가 3.3㎡당 160만 원가량씩 줄어드는 데다, 실제 활용 가능한 땅은 늘어나 사업성과 속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안중곤/대구시 경제국장 : "기회발전특구나 이런 정부에서의 특구 제도라 하는 것도 결국은 이제 이 산업용지가 있어야... 그런 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거로 생각을 합니다."]

현 정부의 제1호 국가산단에 지정되겠다는 포부로 준비에 나선 대구시.

목표대로 미래 50년 산업 거점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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