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산양 복원 성공적…백두대간 생태 축 탄력
[KBS 청주] [앵커]
충북 지역에서는 월악산에 이어 속리산에서도 멸종위기종인 산양 복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체 수가 40여 마리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태어난 새끼도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양 1마리가 바위 암벽 위를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먹이를 찾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올해 태어난 새끼 산양도 발견됩니다.
속리산에 서식하는 산양들입니다.
속리산에서 산양 복원 사업이 시작된 것은 2015년 12월, 현재까지 19마리를 방사했는데 자연 번식 등을 통해 개체 수가 40여 마리로 늘어난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태헌/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 : "속리산국립공원은 바위 지형이 넓게 발달했고요. 먹이 자원이 풍부해서 산양이 서식하기에는 매우 좋은 장소라고…."]
속리산 산양 복원 사업은 4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월악산 산양 복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월악산 산양 개체 수가 100여 마리로 늘어남에 따라 복원 프로그램을 속리산에 접목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600에서 2,000여 마리의 산양 서식이 확인되는 가운데 속리산은 백두대간 최남단 산양 서식지로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연결 고리입니다.
현재 안정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성공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장 : "속리산에서 산양의 안정적인 서식이 이뤄진다면 월악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산양이 자연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양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서식지도 확대되면서 백두대간 중심의 생태 축 복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화면제공:국립공원공단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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