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코파-WC 우승' 아르헨티나 감독, 뜬금 이별 암시?..."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

김아인 기자 2023. 11. 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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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사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마라카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위를 지켰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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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사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마라카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5승 1패로 1위를 유지했다.


남미 강호이자 라이벌의 대결답게 시작하기도 전부터 분위기가 거칠었다. 브라질 팬들과 아르헨티나 팬들이 관중석에서 충돌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까지 나서서 이들을 막으려 했고,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사태에 곤봉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유혈 사태가 벌어지며 경기가 지연됐고, 이후 상황이 정리된 후에 재개됐다.


경기도 거친 흐름으로 시작됐다. 양 팀 선수들은 과격한 파울도 마다하지 않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제수스는 발을 밟히며 축구화가 벗겨졌고, 데 파울은 코피를 흘렸다. 양 팀은 전반전에만 22번의 반칙이 선언됐고, 브라질에는 세 차례 옐로카드가 나왔다. 치열한 상황이 오고 가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아르헨티나가 먼저 웃었다. 후반 18분 오타멘디의 헤더골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공방전이 벌어지던 중 후반 34분 조엘링톤이 데 파울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우세로 행운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선제 득점을 지켜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의미있는 결과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위를 지켰다. 또 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원정에서 처음 얻은 승리였다. 아르헨티나는 4승 1무 1패의 우루과이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뜻밖에 사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가능한 모든 에너지를 가진 건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공을 멈추고 생각을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할 것이 많다. 작별인사 같은 것은 아니지만 기준이 너무 높다. 계속 승리하는 것도 복잡하다. FA 회장과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리오넬 메시와 함께 우승을 이뤄냈다. 영웅이 된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 감독으로서 2026까지 동행한다는 재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소식에 아르헨티나 축구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의견차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스칼로니가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희망한다. 라커룸에서 그는 아무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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