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산단지, 민물고기 수족관으로 ‘부활’ 도전

이삭 기자 2023. 11. 23. 21: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2억원 들여 내년 5월 개관
담수어·열대어 등 전시 계획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받아온 충북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거점단지)가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으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 있는 거점단지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내년 5월 문을 여는 이 수족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440㎡ 규모다. 국비 15억여원과 지방비 94억여원 등 112억원이 투입된다.

이 수족관은 1~2층 350t급 메인 수조를 중심으로 6개 개별 전시실과 아쿠아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62개 전시 수조에 토종·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700마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연간 22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앞서 전 국민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통해 이 수족관을 명칭을 ‘충북아쿠아리움’으로 정했다.

거점단지는 충북도가 2019년 조성한 전국 최초 내수면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의 복합단지로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을 갖췄다. 이곳을 조성하는 데 국비와 충북도 예산 등 23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인근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체험시설 등이 전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충북아쿠아리움이 수산단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