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산단지, 민물고기 수족관으로 ‘부활’ 도전
담수어·열대어 등 전시 계획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받아온 충북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거점단지)가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으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 있는 거점단지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내년 5월 문을 여는 이 수족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440㎡ 규모다. 국비 15억여원과 지방비 94억여원 등 112억원이 투입된다.
이 수족관은 1~2층 350t급 메인 수조를 중심으로 6개 개별 전시실과 아쿠아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62개 전시 수조에 토종·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700마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연간 22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앞서 전 국민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통해 이 수족관을 명칭을 ‘충북아쿠아리움’으로 정했다.
거점단지는 충북도가 2019년 조성한 전국 최초 내수면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의 복합단지로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을 갖췄다. 이곳을 조성하는 데 국비와 충북도 예산 등 23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인근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체험시설 등이 전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충북아쿠아리움이 수산단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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