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스공사 10연패 빠뜨리며 8연패 탈출…LG는 현대모비스 제압

가스공사,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창단 최다 10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를 84-63으로 꺾었다.

8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3승10패로 9위를 유지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10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승12패)다.

삼성의 이스마엘 레인이 19점 7리바운드, 코피 코번이 17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김시래도 1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선전했다.

가스공사에서는 이대헌이 27점, 샘조페스 벨란겔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삼성은 전반을 46-2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쿼터 중반에는 삼성이 52-21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쿼터 도중 5반칙으로 물러나는 순간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4쿼터 도중에는 가스공사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앤쏘니 모스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참패를 당했다.

조상현(창원 LG)·조동현(울산 현대모비스) 두 쌍둥이 형제 감독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창원 경기에서는 홈팀 LG가 현대모비스를 97-76으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LG는 단독 3위(8승4패)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6위(6승 7패)를 유지했다.

LG의 아셈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관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더했다. 저스틴 구탕도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장재석과 케베 알루마가 각각 12점을 넣었으나 게이지 프림(9점 5리바운드)이 마레이와의 기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