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던져라’ 주문 많았던 조동현 감독, “결과는 감독 책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슛을 쏘고 나서의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6-97로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8경기에서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만 승리를 했을 뿐 6번이나 졌다. 이로 인해 첫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던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2쿼터 막판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외곽슛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3쿼터에는 아셈 마레이 중심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해 3쿼터 막판 50-79, 29점 차이까지 뒤졌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것과 같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했다. 상대 압박이나 수비, 몸싸움에서 밀려다녔다”고 짧게 경기를 돌아봤다.

조동현 감독은 작전시간 중 가장 많이 했던 말 중 하나가 슛을 자신있게 던지라는 것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전반에 3점슛 3개가 들어갔다. 다 죽은 볼이 나갔다. 움직임과 볼 처리를 빨리 해달라고 했다. 가드의 개인 능력도 있겠지만,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타이밍에 맞는 패스가 나갔으면 좋겠다. 슛을 쏘려는 선수도 서 있으면서 다 만들어주는 슛을 쏘려고 하니까 스페이싱 등 뻑뻑했다”며 “득점을 넣으려면 많이 던져야 한다. 슛을 쏘고 나서의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 슛을 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국찬(3P 0/3)도 많이 던지기를 바랐는데 수비를 제치고 나오는 게 부족했다.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신민석은 2쿼터 8분 7초를 남기고 왼쪽 어깨 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 나갔다.

조동현 감독은 “(서울로) 올라가서 결과를 봐야 한다. 어깨가 빠졌다가 들어갔다고 한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