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관리비, 월세보다 2배 더 뛰었다

심윤지 기자 2023. 11. 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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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14%…평균 8만원대
서강대 인근 10만원대 ‘최고’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원대) 대비 14.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지역으로, 지난해 7만원대에서 올해 10만원대로 3만원 이상(53.16%) 올랐다. 이화여대 인근은 8만원대에서 9만원대, 중앙대 인근은 7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상승했다.

경희대(서울캠퍼스)·고려대·연세대·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6만원대에서 7만원대, 한양대 인근은 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각각 1만원가량 상승했다. 서울대 인근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9만원대로 동일했다. 유일하게 성균관대 인근만 7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대폭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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