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형수 결백 믿는다…불륜 등 의혹 사실 아냐"

장연제 기자 2023. 11. 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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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황의조 측은 사생활 영상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형과 형수가 유포하지 않았을 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이 영상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황의조와 연인 관계였다는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가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서 확인한 결과 A씨는 황의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황의조의 친형수는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오늘(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형과 형수는 지난 5년간 외국 숙소에서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 행위를 뒷바라지해 줬다"며 "이들은 황의조를 음해할 어떤 동기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의조의 수입은 모두 부모가 관리하고 있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과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의조 측은 "어떠한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 및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촬영 피해 여성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 없었고, 촬영 사실을 안 직후 영상 삭제를 요구했지만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며 피해자가 황의조와 나눈 메신저 내용과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황의조가 당초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면, 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기 전에 삭제했다면 이런 일을 생기지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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