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대비태세 속에 정부 대응 방안은?
[앵커]
우리 군과 동맹국 미군은 북한의 추가 군사 도발에 대응해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미국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추가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칼빈슨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측의 이번 성명 전부터 북한이 위성 발사 등 도발을 강행하면, 항모 등을 동원한 연합 훈련을 할수 있도록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아울러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등 다른 전략자산이 우리 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의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과 관련해 '칼빈슨호'와 연계해서 필요한 훈련·조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빌미로 하는 이번 성명에 대해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거듭 엄중히 경고합니다. 군은 향후 북한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남북 긴장 관계 완화를 위해서 주변국을 활용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중구/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중국이 협조를 할 수 있는 거죠... 한국이 유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력을 하도록 이끌어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북의 국지적인 도발이나 우발 충돌에 대비한 한미, 한미일의 훈련이나 조기 감시를 위한 대북 정보활동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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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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