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일시 휴전 합의…배경에는 바이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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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고, 일시 휴전에 합의한 배경에 미국의 외교력이 있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여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13차례 통화하며 인질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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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고, 일시 휴전에 합의한 배경에 미국의 외교력이 있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의 협상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건 전쟁 발발 직후부터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직후 미국과 우호관계이면서도 하마스의 신뢰를 받는 특수한 입장의 국가인 카타르가 백악관에 접근, 인질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과 25일 사이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 차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로 급파해 협상에 나선 것을 파악됐다.
이스라엘 측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대규모 대규모 병력을 투입, 본격적인 지상전을 개시한 이후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난항을 겪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마스는 당시 인질 50명만 석방을 보장할 수 있으며, 생존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줄 수 있는 인원도 이 중 10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왔고, 현장의 미 당국자들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카타르 국왕에게 직접 전화해 하마스가 내놓은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직접 말했다고 한다. 이후 하마스는 인질 50명 전원의 신상 정보를 제공했다.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달 14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추진할 때가 됐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을 통해 하마스 측에 이스라엘 측의 최종 조건을 전해달라고 맥거크 조정관에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들이치면서 협상이 결렬될 뻔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맥거크 조정관을 카타르로 급파해 협상을 재개했다.
이후 카타르는 지난 18일 오후 도하에 있는 하마스 협상대표에게 최종 제안을 전했다. 이튿날 오전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당국과 회의 중이던 맥거크 조정관에게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소집돼 최종 합의안을 조건부 승인을 했고, 카타르를 거쳐 수정된 합의안을 전달받은 하마스가 지난 20일 오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은 인질 석방과 4일간의 휴전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이번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고 평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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