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부원장 "설치는 암컷, 그 말을 왜 못하는가"

윤혜주 2023. 11.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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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의원을 옹호하면서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2일 한 정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떻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며 최 전 의원의 징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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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최강욱 전 의원 옹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의원을 옹호하면서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2일 한 정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떻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며 최 전 의원의 징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유튜브 ‘나두잼티브이(TV)’ 캡처

앞서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에 맞춰 열린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행사 사회자가 현재 한국 정치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겁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냈고,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 부원장이 다시 최 전 의원을 감싸고 나선 겁니다.

남 부원장은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 속에 빠져드는 것 같다. 당에서도 이것을 왜 이렇게 확대 재생산하는지 모르겠다"며 "분명 대선후보 때 김 여사 본인이 학력 위조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다 거짓말이지 않았나. 지금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그 말을 왜 못하는가"라며 "그것을 빗대서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을 설명한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됐단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이라고 부른 거에 대해서도 "그 속에 내포한 의미는 나이가 아니고 싸가지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법무부 장관에게 그런 말도 못 하느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손인춘 위원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천박한 여성비하 막말에 옹호하며 징계 조치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과 '개딸'들의 모습에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자신을 망쳐가며 그렇게까지 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나"라고 일갈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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