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승소에 추가 신청 쇄도…"배상금 받자" 북새통

2023. 11. 23.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7년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사무실 앞입니다.

포항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접수하러 온 것입니다.

지난 16일 포항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17년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이듬해 2월에도 규모 4.6의 지진이 한 차례 더 발생해 피해가 컸습니다. 일부 시민은 지진이 근처에 있는 지열발전소 때문에 일어났다며 국가와 포스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지난주 그 인과관계를 인정했습니다. 지진을 두 번 다 겪은 시민에게는 300만 원, 한 번 겪은 시민에게는 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이 소송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TBC 전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사무실 앞입니다.

서류 봉투를 든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접수하러 온 것입니다.

[박분옥/포항시 북구 용흥동 : 오전 9시 30분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점심도 못 먹고, 새치기할까 싶어 그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무실 옆 인쇄소는 피해 소송 구비 서류를 복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난 16일 포항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한 사람당 최대 300만 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소송에 뛰어들면서 소송 대란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옥희/포항시 죽도동 : 아파트 주민이 얘기해줘서 왔어요. (서류는) 어제 미리 동사무소 가서 다 떼 왔어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초본을 떼러 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22일 하루 초본 발급 건수는 1만 4천여 건으로 평소의 20배로 폭증하자 센터마다 지원 근무를 하고 안내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민교/포항시 오천읍행정복지센터 민원팀장 : 평소보다 3~4배 정도 발급 건수가 폭증하고 있어서, 시에서 기간제 근로자도 채용하고 직원들이 지원 근무해주고 있어서….]

포항 지진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는 내년 3월 20일까지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TBC, 영상편집 : 원형희)

TBC 전성현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