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인파 몰린 '구미 라면 축제' 호응

2023. 11. 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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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국민 누구나 좋아하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라면을 주제로 한 축제가 경북 구미에서 열렸습니다.

이색 축제는 남녀노소 10만 명 넘게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는데요.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구미역 일대 /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 앞 도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줄지어 들어선 부스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보글보글 끓는 라면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권미영 / 대구시 수성구

"갓 튀긴 라면이 집에서 먹던 것보다 더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해서 맛있어요."

톡쏘는 매운맛, 얼큰한 맛, 순한 맛 찬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직접 끊여먹는 라면이라 더 맛있습니다.

현장음>

"라면이 저의 인생 (음식)입니다~"

인터뷰> 홍준화 / 경북 구미시

"라면 이야기만 들어도 두근거리고 1일 1 라면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석 / 경북 구미시

"그냥 라면과 비빔면·쫄면·탕면·컵라면 이런 거까지 다 먹어요."

접근성이 좋아 다른 도시에서도 많이 찾아와 축제를 즐깁니다.

인터뷰> 정병수 / 대전시 유성구

"가을 행사도 많은데, 라면 축제는 처음이라서 왔습니다."

인터뷰> 이정숙 / 대전시 유성구

"기차도 타고 너무 좋아요. 가성비가 최고예요. 좋아요."

추위 녹이는 데는 라면만 한 게 없습니다.

라면 공장이 바로 옆에 있으니 오늘 갓 튀긴 라면을 바로 맛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올해가 라면이 생긴지 60년 되는 해인데요, 당시 단돈 10원이었던 라면 한 봉지는 어렵던 시절 서민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 라면은 전 세계 143개 나라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대단한데요.

각종 라면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축제장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라면 문화를 즐깁니다.

인터뷰> 케니 데니언 / 주한 미군 / 축제 방문객

"여기 라면 축제에 와서 정말 좋아요. 그런데 많이 추워요. 우리는 모두 군인인데 한국에 온 것을 즐기고 싶어요. 우리를 위해 영어로 된 해설이 있어서 좋고 한국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구미 라면 축제는 올해가 2번째인데요.

지난해 8월에 열렸던 것과 달리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열리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신미정 / 구미시 낭만축제과장

"구미는 대한민국 국민이 전체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라면량의 32% 정도가 생산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구미시 산업화 과정에 라면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축제로 라면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통 예술과 공연이 함께한 라면축제의 열기는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갔는데요.

다양한 라면 맛을 볼 수 있는 인근 골목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희 / 충남 천안시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 열려서 2030년에는 구미에서 세계 라면 엑스포가 개최됐으면 좋겠어요."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10만 명이 찾아오면서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홍승철 국민기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찬 구미 라면 축제. 젊은이는 물론 라면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6~70대도 많이 찾음으로써 함께 즐기는 한마당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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