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더블더블 골밑 장악' KB, 하나원큐 '또' 꺾었다... 2라운드 첫 승+3연승 신바람! [부천 현장리뷰]

[스타뉴스 | 부천=박재호 기자]

청주 KB 스타즈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부천 하나원큐를 꺾었다.

KB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1-64로 꺾었다.

지난 17일 하나원큐를 꺾었던 KB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또 승리를 챙겼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했다. 직전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던 하나원큐는 시즌 첫 연승이 무산됐다.

KB는 선발로 나선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가 15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이슬이 14점 4리바운드, 허예은이 12점 6어시스트, 염윤아가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김예진이 친정 하나원큐를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예진은 초반 3점 2방을 연속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KB가 초반 10득점을 하는 동안 한점도 넣지 못했다. 1쿼터 6분이 지나서야 김애나가 속공으로 첫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신지현이 3점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KB는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허예은의 3점 본능도 빛났다. 1쿼터 막판 3점 연속 2방을 터트리며 하나원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는 KB가 26-15로 11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경기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박지수를 효과적으로 수비한 것이 적중했다. 박지수는 2쿼터 막판 개인 반칙이 3개로 늘어났다. 2쿼터 막판 신지현의 3점이 폭발하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완수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박지수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 하나원큐는 김정은의 3점으로 맞섰다. 1쿼터 득점이 없던 2쿼터에 8득점하며 하나원큐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KB가 40-35로 앞선 채 종료됐다.

KB가 3쿼터를 주도했다. KB는 허예은이 3점을 터트리며 3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나원큐는 단순한 공격 패턴이 KB스타즈에 읽히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렸다. 중요한 순간 야투가 빗나가고 외곽포 성공률도 아쉬웠다. 3쿼터 막판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연속 득점이 터지며 분전했지만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KB가 3쿼터를 59-47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정은이 3점으로 4쿼터 첫 득점 포문을 열었지만 강이슬이 곧바로 3점을 넣어 응수했다. 하나원큐는 야투성공률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KB는 4쿼터 막판 주전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돌리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나원큐는 막판 식스맨들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KB가 71-64로 승리했다.

부천=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