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흥지구 특혜 의혹' 윤 대통령 처남,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오빠가 오늘(23일)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개발부담금 안 내려고 양평군에 서류를 허위로 낸 혐의 등입니다. 김씨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이런 기소는 단군 이래 처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밖으로 나오는 인물 김건희 여사 오빠 김 모 씨입니다.
[{위조 사실 정말 모르셨습니까?} …]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 핵심 인물입니다.
오늘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질문이 쏟아지지만 무시하고,
[{김건희 씨와 어머니는…} …]
취재진은 뒤쫓다 엉켜 넘어집니다.
[{모르셨던 거 맞습니까.} …]
대기하던 차량 뒷자리에 탄 뒤 시선도 주지 않습니다.
김 씨는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에 350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시행사는 김 씨가 운영하던 법인이었습니다.
800억 원 수익을 냈지만 내야 할 개발부담금 17억 원은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개발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가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도록 서류를 꾸며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 씨는 "문서 작성 권한은 계약 업체에 있었다"고 책임을 미뤘습니다.
또 서류를 검토한 "양평군 공무원이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겁니다.
재판은 다음달 19일 다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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