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쥐락펴락하는 '핀플루언서'…"시장 교란" 당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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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주식 정보를 전하는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거나 시세 조종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를 않았는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핀플루언서 A 씨 지지자들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쫓아가며 항의합니다.
금융당국은 시세 조종의 또 다른 사례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대응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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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미디어에서 주식 정보를 전하는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거나 시세 조종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를 않았는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매도 의견 대가로) 얼마 받았어요?]
핀플루언서 A 씨 지지자들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쫓아가며 항의합니다.
A 씨가 추천한 종목에 매도 의견을 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금융과 인플루언서를 합한 신조어 '핀플루언서'는 유튜브 등에서 주식 정보를 전하며 유명세를 갖게 된 사람들을 뜻합니다.
매도 의견이 0.1%에 불과한 증권사 보고서에 대한 불신 속에 다양한 정보 제공이라는 순기능도 있지만,
[개인 투자자 : 증권사 시각은 참고만 하지 그거 가지고 기준으로 투자하는 거는 좀 무모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과격한 집단 행동에다, 시세 조종에 악용될 소지도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며 이들의 영향력도 커졌는데, 일부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이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이들이 찍은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기도 합니다.
지난 6월, 5개 종목 동시 하한가 사태 때 구속된 주식카페 운영자와 선행매매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명 주식 유튜버 등 시장 교란 의심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세 조종의 또 다른 사례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대응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개미들이 사게끔 해 주가를 띄운 뒤, 자신은 차명 계좌에서 팔아 이익을 내는 수법입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약탈적으로 저지른 범죄 건들이 2~3건 정도 저희가 포착을 해서 그것들에 대해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또, 틀린 사실을 유포해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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