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과 인질석방 지연‥"언제 돌아 오나" 애타는 가족들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자지구에는 오늘도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 합의된 줄 알았던 인질 석방 협상이 아직도 세부 조건을 놓고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 가족들은 애가 타들어 갑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총성이 멈출 것으로 기대됐던 새벽,
폭탄의 불은 또다시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은 예상했던 23일보다 하루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금요일 24일 이전엔 석방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방될 인질명단이 확정되지 않았고 가자지구에 지원될 구호물품 규모를 놓고 협상이 덜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끌려간 가족들의 얼굴과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석방호소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인질 가족들은 애만 탑니다.
[에얄 누리/이스라엘 인질 아디나의 조카] "아디나 이모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요. 항응고제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두 자녀와 남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여성은 이번 석방 명단에 가족들이 꼭 포함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다스 칼데론/이스라엘 인질 가족] "저는 단지 제 아이들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보호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주고 싶어요. 이 것이 제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미국도 이번 석방에 미국인 여성 2명과 3살 어린이 1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3살 어린이는 총에 맞아 숨진 아버지 품에서 나와 도망갔지만 다시 하마스에 잡혀 납치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연기에 하마스 정보 본부를 파괴하는 등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하 터널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땅굴엔 상황실과 은신처, 화장실과 환기설비 등이 있어 하마스가 병원을 테러본부로 이용한 증거라고 이스라엘은 다시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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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김창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5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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