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양효진-위파위 삼각편대 46점 펄펄, 현대건설 3대0 승리. 2위 점프. 흥국생명 보인다[광주 리뷰]

현대건설 양효진이 23일 페퍼저축은행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모마가 23일 페퍼저축은행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23일 현대건설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이 일주일만에 2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21)의 완승을 거뒀다.

6승4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더해 20점을 기록해 19점의 GS칼텍스(7승3패)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 흥국생명(25점, 9승1패)와는 5점차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2승7패, 승점 5점이다.

모마가 양팀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3점, 위파위가 12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0점, 박정아가 10점, 박은서가 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3대0 승리) 이후 일주일만에 경기에 나섰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오랜만에 긴 휴식을 가졌는데 회복을 했고, 부족한 리시브 쪽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의 조 트린지 감독은 리시브가 약한 박정아에 대해 "올시즌 우리팀의 성공이 박정아의 리시브에 달렸다. 우리팀은 2인 리시브가 가능하지 않다. 박정아가 한사람 몫이 아니더라도 참여해야 한다"면서 "박정아가 많이 발전했다. 직전 경기서 흔들리긴 했지만 훈련을 해서 보완이 됐다"라고 밝혔다.

1세트 초반엔 페퍼저축은행의 페이스였다. 일주일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듯했다. 야스민과 박정아가 정지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16-12까지 앞설 때만해도 1세트를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세트 후반 들어 현대건설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14-18에서 위파위의 서브로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모마, 양효진, 정지윤의 공격으로 연속 7득점, 단숨에 21-18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침착하게 리드를 승리로 이어갔다. 정지윤과 모마의 스파이크로 25-22로 마무리.

2세트도 마찬가지. 초반 이한비의 맹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이 7-3으로 앞섰으나 정지윤의 서브에 또 흔들렸다. 단숨에 현대건설이 7득점을 하며 10-7로 역전. 이후 11-10에서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공격에 모마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더니 위파위가 야스민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17-10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모마의 스파이크로 25-18로 2세트로 현대건설의 승리.

3세트는 치열했다. 17-17에서 박정아 박은서의 공격에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20-17로 페퍼저축은행이 앞섰지만 현대건설이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스파이크,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고 야스민의 공격범실로 21-20 역전까지 만들었다.

이어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빠르게 24-21을 만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