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쓰러진 시민 구한 간호대생 등에 ‘서울시 안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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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조치해 구조한 간호대생 강승민(23·여·사진)씨 등 7명(단체 포함)에게 23일 '서울시 안전상'을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강씨는 지난 5월 퇴근길 인파로 붐비는 오후 6시쯤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손과 발을 마사지하는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면서 119 신고 여부를 지속 확인해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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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조치해 구조한 간호대생 강승민(23·여·사진)씨 등 7명(단체 포함)에게 23일 ‘서울시 안전상’을 시상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제9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을 열었다. 2015년부터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안전 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안전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민과 단체들로부터 추천 받은 30건(개인 22, 단체 8)을 심사해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지난 3월 용산구 이태원 주택가 골목에서 쓰러져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명을 구조한 박상우(37)씨와 지난 5월 매장 밖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한 뒤 119에 신고하고 병원비까지 건넨 김민영(64·여)씨,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침수된 강남구 도로에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를 발견하고 구조한 표세준(27)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양일곤(43)씨와 강백호(15)군, 성동구 자율방재단이 수상했다. 소방관 양씨는 올해 8월 휴무일에 귀가하던 중 경기 김포시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곧장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는 119 신고 후 비상벨을 울렸고, 어린이 2명을 직접 대피시킨 뒤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고등학생 강군은 평소 기후 변화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다양한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한 캠페인 등을 꾸준히 실행해오면서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한다. 단체 수상자인 성동구 자율방재단은 빗물받이나 무더위 쉼터, 그늘막을 점검하는 등 지역의 재난 관련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실현해나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분들이 서울 곳곳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안전을 지켜주시는 여러분”이라며 “수상자를 비롯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모든 ‘작은 영웅’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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