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험지 출마’ 다음 주 중 최고위 송부(종합)

양범수 기자 2023. 11.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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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친윤(親尹) 의원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을 일주일 더 토의한 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문서로 송부하기로 했다.

김 혁신위원은 "(최고위에서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저희 당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선거기획단 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해달라는 취지도 포함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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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 전략공천 등 5차 혁신안도 발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친윤(親尹) 의원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을 일주일 더 토의한 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문서로 송부하기로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혁신위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초청,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2023.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3일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혁신위 입장에서는 국민께 우리 당의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렇기에 과거 권고라는 표현 대신 혁신위에서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 ‘2호 혁신안’을 의결하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희생 요구를 ‘구두 권고’ 형태로 발표했다.

김 혁신위원은 “(최고위에서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저희 당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선거기획단 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해달라는 취지도 포함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혁신위는 정부 기구와 지방자치단체위원회에 청년 위원 할당을 의무화하는 3호 안건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4호 안건도 같이 송부하기로 했다. 최고위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1호 혁신안인 ‘대사면’을 의결한 이후 2·3·4호 혁신안은 의결하지 않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한”면서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다만, 지도부가 혁신위의 안건을 거부할 경우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제 임기는 크리스마스 전까지고 그것 역시 혁신위원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아직은 조기에 끝낼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혁신위는 이날 ‘과학이 미래고 미래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으로 5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5호 혁신안은 내년 총선에 과학기술인에 대한 ‘전략 공천’을 포함해 공천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혁신위는 또 24개 장관급 부처에 과학기술혁신 정책자문관 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 위원장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그냥 몇 퍼센트 삭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당과 국회에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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