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털 중량 미달에… 경찰, ‘마약 혐의’ 이선균 겨드랑이 털 뽑았다

최혜승 기자 2023. 11.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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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 의뢰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 4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2차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겨드랑이 털 등의 체모를 추가 채취한 뒤 지난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씨의 다리털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의 서울 자택에서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씨를 지난달 23일 입건했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입건된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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